처음에 시작하는 후덜덜한 드라마 스케일...
저게 그래픽이 아니라는게... 좀 더 실감남...
요즘 그래픽 빨로 제작된 대형 건축물은 무언가 위화감이 많이 듬...
1화에서 나오는 난징학살.
내용적으로는 처음부터 자극적인 장면이 중국의 슬픈 역사를 짧게나마 재조명하는 장면이다. 저 아이는 결국 겨누고 있는 총부리에 살해 당한다.
2화에서 나오는 정신대. 일본측 통계 10만명. 대한민국측 통계 20만명.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보상문제와 반성없는 일본. 드라마에서는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3화에서 나오는 731부대의 생체실험. 마루타에게 페스트를 주입하고 해부하는 군의관의 모습. 저 장면을 비롯하여 몇몇 장면들때문에 여명의 눈동자가 심의의원회에서 경고를 먹기도 하였음... 분장이 지금 기준으로 보아서는 다소 허접할 수 있으나 어렸을때 보았던 그 때로서는 상당히 리얼리티 하드, 고어, 잔인한 묘사였음. 여튼 잔인한거는 일본이 가지가지 한듯... 전쟁의 비극, 그리고 일제 강점기 시절의 비참한 대한민국사를 다시한번 조명하는 무지막지한 장면임.
4화 관통실험 731 부대에서는 이것 말고도 무지막지한 짓 많이 했다고 하는데... 다시한번 전쟁시, 인간의 본성을 느끼게 하는 장면임.
15화 조선인 고등계 형사 스즈끼. 연기를 정말 소름끼치게 잘함... 연기자 박근형으로서는 팬이나 여명의 눈동자 스즈끼로서는 쥑이고 싶은 개객기임.
16화 생매장 당하는 최불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와의 이념싸움속에... 희생되는 독립운동가들을 비참하게 묘사함.
20화 마적들에게 죽임을 당하기 직전에 공산주의자들에게 구출받아 진짜로 공산당원으로 전향하게 되는 대치. 여기가 좀 중요한게... 소련은 극동지역에서 한 것이 거의 없는데.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거의 싸웠지만 전쟁이 거의 끝날거 같으니깐 극동지역에서도 뭔가 챙겨가려는 소련의 의도를 드라마 속에 삽입시킴.
요약하자면 다 끝난 전쟁에 숟가락 얹기 甲. 소련이 광복전에 일소 불가침 조약만 깨지는 않았어도 김일성이 북조선 지역 책임비서로 임명될 일도 없었고... 더 나아가서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일소 불가침을 깨고 군대를 움직인 저 사건은 매우 중요하다고 봄. 일단 소련 개객기...
탱크신 또 나오는 여명의 눈동자는 찬양...!!
21화. 독립이 되어도 거드름을 피우며 경찰직을 유지하고 있는 스즈끼. 본명은 최두일... 개객기. 친일파가 척결되지 않았다는 역사적인 증거를 드라마를 통해서 재확인.
28화 4.3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양민들이 그것도 대한민국 경찰들에게 빨갱이라는 명목으로 학살 당하는 과정. 교과서에서는 공산 폭도들의 4.3 폭동을 일으킨 것만 묘사하였지 내부의 양민 학살까지는 묘사하지 않았음. 마치... 병걸린 구제역 돼지 한마리 때문에 인근에 사육하는 돼지들 싸그리 매몰시키는 것처럼 막 죽여댔음... 이념간의 대립속에 발생한 슬픈 역사임.
30화. 오라리 사건... 위와 동일...
32화... 반민법 개정. 친일들이 활개를 다시 치게 되는 법적인 계기... 빨갱이의 이념으로...;; 그리고 김구 암살...ㅠㅠ
36화. 정치를 하겠다는 최두일... 그리고 그동안의 행적이 자랑스러웠다는 최두일... 친일파는 독립이 되어서도 잘 먹고 잘살음...
36화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져가는 세 주인공들의 마지막 모습...
서러운 대한민국사를 압축시키는 하나의 장면...
과연 이런 드라마가 다시 제작 될까?...
오랫만에 보는 드라마지만 하나하나 자체가 전율이다.
문제는 이때 묘사 되었던 역사가 지금도 반복 되고 있으며 진행중이라는 거...
드라마에서는 우리에게 질문과 힌트를 던지고 있다.
답은 우리가 풀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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