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쓰자면
구글이 daum을 인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유로서는 구글은 대한민국 인터넷 시장을 아직 장악하지 못하였다.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이유로 대한민국은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와 다르게 특유의 인터넷 문화를 갖고 있다. 까페나 블로그는 대한민국 정서에 맞게 설계 되어 있고 디씨등의 커뮤니티 사이트 또한 독자적인 웹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런 독자적인 웹 생태계 덕분에 구글은 한국을 비롯한 극동아시아 에서 아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daum이나 네이버의 경우에는 네티즌이 원하는 정보의 대부분을 까페나 블로그, 지식 등 해당 포털 자체 내에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의 경우에는 검색과 뉴스 서비스는 월등하나 대한민국 포털이 서비스하고 있는 지식, 웹툰 측면에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약하기 보다는 투자에 관심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듯 하다)
반대로 다음이나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나 검색엔진이나 인지도에서는 구글이나 야후에 비해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즉 해외로 치고나갈 자본이나 시장성이 크지가 않다.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일본에 진출하였다가 사업을 접은 경험이 있기에 재차 국외진출 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서로간의 입장에서 구글은 대한민국에 진출하기 위하여 다음은 국외로 진출하기 위하여 서로 협력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네이버를 배제한 이유를 생각해 보았을때 NHN은 다음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큰 회사이다. 비슷한 컨텐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인수금액이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 비슷한 컨텐츠에 가격차이가 상당히 나게 되면. 제아무리 자금력이 풍부한 구글이라 하여도 인수할때 먼저 고려하게 되는 기업은 네이버가 아닌 다음이 되게 된다.
다른 분야로 구글이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측면이 지도 서비스이다.
구글은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접국인 일본은 촬영후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다음의 로드뷰(road view)와 네이버의 거리뷰가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2009년 구글이 대한민국에 스트리트뷰를 촬영하기로 결정한 이후 사생활 침해 논란 및 기타 이유로 인하여 아직도 대한민국 지역의 스트리트뷰 서비스에 대하여서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러한 문제를 자금력으로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 daum의 인수이다.
또다른 다음만의 갖고 있는 킬러 컨텐츠가 있다면 아고라이다.
현재 트위터 및 페이스북으로 전세계가 좁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전세계가 아직 명확하게 토론할 온라인형 게시판형 토론장은 아직은 없다. 트위터로 보내고 그곳에 댓글을 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세계인들의 커뮤니티 수단이다. 이 상황에서 daum을 인수하게 되어 토론장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인 마찰이 많이 일어날 듯 하다. 하지만 구글의 표방이 전세계를 좁히고 하나로 또한 민주화를 의도한다는 것인 만큼 다음 아고라에 대한 욕심은 여전히 있다고 본다. 이경우에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아고라와 유사한 토론장을 만들수 있으나 daum을 인수하여 얻는 토론장의 파급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 된다.
이 밖에도 팟플레이어와 유튜브를 연동한 개인방송 시스템 구축, 루리웹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구글이 충분히 노려볼 만한 영역이다.
물론 다음을 통째로 인수하면 다소 불필요한 영역도 인수하게 될 수도 있다. 검색엔진이나 메일, 클라우드, 뉴스 등 구글 입장에서 불필요한 영역도 적지 않게 있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구글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보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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